3월 2일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작을 생각하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제 이상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왜 나는

이런 스타일

혹은 이런 스타일이 좋은 것인가? 일단은 공통된 점은 단발머리라는 것이다. 물론 사진만 봤을 때는 섹시함도 있겠지만 그건 별개이고 내가 단발머리가 어울리는 여자에게 항상 호감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게 언제 어느 시점부터 생기게 됐는가에 고민하게 되었다.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가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짝꿍이 생각이 났다. 그 친구의 이름이 김유경인데 내가 많이 괴롭히기도 했고 놀리기도 했다. 그 친구의 스타일이라고 한다면 단발머리에 안경은 쓸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그랬던 걸로 기억... 도서 부인가 그래가지고 책을 좀 많이 보고 키가 좀 컸다. 이런저런 기억하면 많지만 초등학교 5학년 숙제로 시를 써오는 과제가 있었는데 당시 개그콘서트에 김준호가 했던 ‘차카게 살자’인가 머 있다. 그걸 가지고 시를 썼던 것도 얼추 기억나고... 여튼 내 머릿속에 분명 유경이의 이미지는 남아있다.


말을 못하거나 하는 그런 내숭 떠는 여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남자들이랑 떠들고 노는 그런 여자애도 아니었다. 그냥 내가 말 걸면 또 말이 많아지고 그랬다. 보통은 저렇게 팬들고 공부했던(?) 모습이...

굳이 유경이 닮은 꼴이 아니더라도

단발머리에 스타일리시한 은정이나(질투심이 많은)

눈이 좀 째진(?) 스타일이어도 가인처럼 느낌 있다면 다 호감이 가곤 했다.

방송에서 나오는 성격이나 외모를 봤을 때 초아나

단발 혜리의 경우도 정말 끌리는 스타일이다. 그나저나 혜리가 이런 사진 찍은 적도 있군요. 어쨌든

그렇게 단발충이 되어 가고 있는데 대학생활에 P.K.J 등 여러 여자들이 있었지만 일단 P양의 경우는 약간 은정의 느낌이 강했고 성격 또한 활발해서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이 포스팅의 목적은 이상형의 오리진을 찾는 것이니... 요즘은 잊혀 가지만 결정타는 바로 J양이 아닌가 싶다. 요 근래 생각해본 건데 J양이 유경이가 성인이 됐다면 J양과 판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J양도 막 남자랑 놀고 그런 성격은 아니지만 막상 말 걸어주면 이야기는 가능한 그런 여자였는데 외모적 이미지 또한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외모적 이미지로는


지민이랑 많이 흡사하다. 다만 성격은 완전 다른 듯... 아니면 원래 그녀들의 성격 또한 지민처럼 활발한데 의외로 주변 남자들한테 그냥 무심한 것일 수 도 있다. 특히 AOA지민의 성격의 경우 자기가 해야 될 것에는 엄청난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언프리티랩스타라던지 여튼... 잡소리가 길어졌지만

내 눈엔 김태희나 설현이나 기타 엄청난 미인이라고 평가되는 여자 연예인들보다 난 지민, 초아가 제일 이쁘다는 게 내 생각이기도 하고 그거의 시작이 유경이가 아니었을까.... 중요한 것은 난 아직도 유경이를 좋아한다고 생각 안 하는데 애ㅅㄲ들이 내가 유경이 좋아한다고 개소문 퍼뜨려나서 내가 더 유경이를 괴롭힌 것도 한몫한다. 다시 생각해보면 좋아하지 않는데 굳이 여자애를 괴롭힐 이유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 그녀는 잘 지내고 있나 모르겠네요. 수백 년 전 초등학교 5학년에서 2학기 끝날 때 유경이는 전학을 갔어요. 갑자기 떠오르는군요. 자기 전학 간다고 그러고 나보고 말 수 좀 줄이라고 했던 충고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나 여자들이 내가 말이 많아서 남자로서의 매력이 없다고 듣긴 했는데... 그래서 연애사업은 항상 망하나 봅니다. ㅋㅋ 몸매가 답이 없는 것도 아니고 면상이 답이 없나? 그건 아닌데...

정리해보자면 초등학교 5학년 때 자의든 아니든 내가 관심을 가진 여자애가 있었고 그 친구의 이미지에 맞춰 이상형이 만들어지다가 대학교 때 갈팡질팡하다가 한 여자에게 알 수 없는 매력을 푹 빠졌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게 초등학교 5학년 때의 그 친구가 지금 나타나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이런 건 심리학에서 봐야 하는 건지... 철학 쪽에서 보는 건지... 아니면 정신과?? 여튼 이번 포스팅은 제 스스로에게 재미와 추억 두 마리 다 잡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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